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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DB형 vs DC형, 퇴직연금 갈아타기 정말 맞는 선택일까?

by 마이마인 202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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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오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퇴직연금도 직접 굴리면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DB형에서 DC형으로 옮기는 이른바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을 기대하고 선택했는데 결과가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 번 바꾸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 고민은 깊어진다.

◆ 요즘 퇴직연금 흐름
  • ● DB형 비중은 10여 년 사이 크게 감소
  • ▶ DC형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 ▪ 젊은 층은 ‘높은 수익 기대’로 DC형 선택
  • ▶ 중장년층은 ‘임금 상승 둔화’ 때문에 DC형 전환
DB형 vs DC형
◆ DB형 ‘회사 책임’ vs DC형 ‘내 책임’

DB형은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사전에 정해져 있고, 회사가 그 금액을 책임진다. 임금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라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DC형은 회사가 일정 금액을 계좌에 넣어주고,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는 개인의 몫이다. 수익이 나면 모두 내 것이지만, 손실도 온전히 내 책임이다.

퇴직연금은 투자 상품이기 전에 노후 자금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해야 한다.

개별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제한되지만, 국내 상장 해외지수 ETF나 TDF, 자산배분형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좋다고 해서 내 계좌도 반드시 오르는 건 아니다.

◆ 왜 DC형이 이렇게 인기일까

가장 큰 배경은 임금 구조 변화다. 임금피크제, 연봉제 확산 등으로 과거처럼 급여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구조가 약해졌다.

또 한 가지는 ‘눈에 보이는 자산’이라는 심리다. DC형은 매달 적립금이 쌓이고, 앱에서 바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세대에게는 오히려 DB형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 DC형을 선택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4가지
  • ① 적립금 입금 시점 확인 – 자동 투자되지 않으면 현금으로 방치될 수 있다
  • ② 분산 투자 – 예금, TDF, 글로벌 자산을 적절히 혼합
  • ③ 사업자와 상품 라인업 점검 – 원하는 ETF·펀드가 있는지 확인
  • ④ 수수료 체크 – 장기 누적 비용이 수익률을 깎는다
수익률은 ‘상품 선택’보다 ‘구조와 비용 관리’에서 갈리는 경우가 많다.
◆ 지금 갈아타는 게 답일까?

승진 가능성이 높고 임금 상승률이 안정적이라면 굳이 DB형을 포기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임금 상승이 둔화됐고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DC형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시장이 좋을 때의 기대가 아니라, 시장이 흔들릴 때도 버틸 수 있는지다. 퇴직연금은 단기 수익 게임이 아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임금 상승 구조가 어떤가요?
지금 선택이 20년 뒤에도 괜찮을지, 한 번 더 계산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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