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통사고 관련 기사를 보다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단순히 사고 소식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점점 나이, 판단, 선택, 책임 같은 단어들과 엮여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을 생계로 삼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뉴스는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나는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언젠가 나도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스친다.
- ● 올해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이 본격화된다
- ▶ 택시와 소형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총 3,260대가 지원 대상이다
- ▪ 저속 주행 중 급격한 가속이 발생하면 차량이 자동으로 이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 ▶ 법인과 개인사업자에 따라 보조금 비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 ▪ 개인 운전자의 경우 부담금이 크지 않아 현실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이 소식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다.
“이제 사고를 개인 실수로만 몰아가는 시대는 끝나가는 게 아닐까?”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반사 신경이 느려지고, 순간적인 판단에서 실수가 늘어날 수 있다. 문제는 그 상태에서도 여전히 운전을 해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택시나 화물차 운전처럼 하루 대부분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직업이라면 그 부담은 더 커진다.

기술로 막을 수 있는 위험을 방치하는 건 결국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
① 이 이슈를 가볍게 넘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운전자 개인의 책임을 묻고, 그제서야 제도를 논의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그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운전자와 가족, 그리고 일반 시민에게 돌아간다.
② 특히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들은 고령 운수종사자들이다.
운전을 멈추면 수입이 끊기고, 계속하면 사고 위험이 커진다.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안전장치는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계속 일할 수 있느냐’를 좌우하는 조건이 된다.
③ 앞으로는 운전 능력 자체보다도, 어떤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될지도 모른다. 개인의 책임과 사회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이제 시작된 느낌이다.
‘조심하지 않아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이 더 현실적인 해법일 수 있다.
이번 정책은 단순한 장치 지원 소식이 아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가 안전과 생계를 어떤 방식으로 동시에 지켜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힌트처럼 보인다. 운전대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 불안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지 않도록,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만약 운전이 곧 생계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런 안전장치, 어디까지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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