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오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퇴직연금도 직접 굴리면 더 벌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DB형에서 DC형으로 옮기는 이른바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수익을 기대하고 선택했는데 결과가 마이너스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 번 바꾸면 다시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면 고민은 깊어진다.
- ● DB형 비중은 10여 년 사이 크게 감소
- ▶ DC형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 ▪ 젊은 층은 ‘높은 수익 기대’로 DC형 선택
- ▶ 중장년층은 ‘임금 상승 둔화’ 때문에 DC형 전환

DB형은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사전에 정해져 있고, 회사가 그 금액을 책임진다. 임금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라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DC형은 회사가 일정 금액을 계좌에 넣어주고,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는 개인의 몫이다. 수익이 나면 모두 내 것이지만, 손실도 온전히 내 책임이다.
개별 주식이나 미국 상장 ETF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제한되지만, 국내 상장 해외지수 ETF나 TDF, 자산배분형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좋다고 해서 내 계좌도 반드시 오르는 건 아니다.
가장 큰 배경은 임금 구조 변화다. 임금피크제, 연봉제 확산 등으로 과거처럼 급여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구조가 약해졌다.
또 한 가지는 ‘눈에 보이는 자산’이라는 심리다. DC형은 매달 적립금이 쌓이고, 앱에서 바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세대에게는 오히려 DB형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 ① 적립금 입금 시점 확인 – 자동 투자되지 않으면 현금으로 방치될 수 있다
- ② 분산 투자 – 예금, TDF, 글로벌 자산을 적절히 혼합
- ③ 사업자와 상품 라인업 점검 – 원하는 ETF·펀드가 있는지 확인
- ④ 수수료 체크 – 장기 누적 비용이 수익률을 깎는다
승진 가능성이 높고 임금 상승률이 안정적이라면 굳이 DB형을 포기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임금 상승이 둔화됐고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DC형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시장이 좋을 때의 기대가 아니라, 시장이 흔들릴 때도 버틸 수 있는지다. 퇴직연금은 단기 수익 게임이 아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임금 상승 구조가 어떤가요?
지금 선택이 20년 뒤에도 괜찮을지, 한 번 더 계산해보셨나요?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교복 60만원 시대… “등골 브레이커” 잡을 해법 나올까 (0) | 2026.02.13 |
|---|---|
| 설 연휴 전기차 충전비, 지금 요금제 바꾸면 얼마나 아낄까? (0) | 2026.02.12 |
|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이제 개인 책임으로만 봐도 될까? (0) | 2026.02.11 |
| 청년 재무상담 ‘20곳→200곳’ 확대… 돈 고민을 혼자 풀지 말라는 신호 (0) | 2026.02.10 |
| 설 연휴 사고는 ‘연휴 전날’이 가장 위험하다, AXA가 준비한 대비책 (0) | 2026.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