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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가 블록체인으로 들어왔다 ‘KTB’가 던진 선택의 문제

by 마이마인 2026.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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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가 눈에 띈 내용이 있었다. ‘한국 국채를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토큰으로 사고판다’는 이야기였다. 국채는 원래 가장 보수적인 자산으로 불리는데, 그 국채가 24시간 거래되는 온체인 세계로 들어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더 흥미로운 건 여기서부터다. 이 변화는 단순히 신기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돈의 이동 방식과 투자자의 선택 기준을 바꾸는 사건일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금리, 환율, 자산 가격이 흔들릴 때는 “어디에 두면 덜 불안한가”가 곧 결정의 기준이 된다. 이 글은 ‘KTB’라는 사례가 왜 지금 의미가 큰지, 그리고 개인 투자자 관점에서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를 내 언어로 정리해보려는 기록이다.
◆ 뉴스 핵심 정리
  • ● ‘KTB(Stable Bond)’는 만기 1년 미만의 한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화 상품
  • ▶ 글로벌 RWA 플랫폼이 발행을 맡고, 국내 증권사는 국채 조달·실물자산 취득·관리 지원 역할을 수행
  • ▪ 온체인에서 24시간 매매가 가능해지며 “국내 금융 장벽이 어디까지 확장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
  • ● 초도 물량은 작게 시작했고, 기관 단위 중심의 채권 거래 관행과 다른 소액 단위 조달이 과제였다는 설명
  • ▶ 토큰화 국채가 향후 디파이 담보자산, 크립토 친화 기관의 대량 매수 등으로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
  • ▪ 국내 STO 제도화 흐름과 맞물리며 분산원장 인프라가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관측
한국 국채가 블록체인으로 들어왔다
◆ 내가 느낀 포인트: ‘기술’이 아니라 ‘선택지’가 늘어난 사건

나는 이런 뉴스에서 기술 스펙보다 먼저 “결국 누가 편해지고, 누가 불편해지나”를 본다. KTB의 핵심은 국채를 토큰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국채라는 자산이 블록체인 위에서 유통될 때 생기는 ‘새로운 선택지’다. 이전까지 국채는 국내 계좌, 국내 거래 시간, 국내 시장 관행에 묶여 있었다. 그런데 온체인으로 넘어오면 접근 경로가 달라지고, 거래 시간의 제한이 사라지고, 담보로 쓰이는 방식까지 바뀐다. 즉 “국채를 사는 이유”가 전통 금융 안에서만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국채의 본질은 ‘신용’인데,
온체인에서는 그 신용 위에 ‘유통’과 ‘활용성’이 얹힌다.
그래서 같은 국채여도 체감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국채라서 안전하다”는 문장은 절반만 맞다. 기초자산이 국채여도, 토큰 상품은 구조가 한 겹 더 있다. 발행 주체, 실물자산 보관·관리 방식, 상환 구조, 스마트컨트랙트 리스크, 거래소·브릿지·지갑 등 인프라 리스크가 추가된다. 결국 투자자가 느끼는 불안은 ‘자산의 안전성’뿐 아니라 ‘구조의 복잡성’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KTB 같은 상품은 “안전 자산의 온체인화”라는 매력과 동시에, “복잡해진 안전”이라는 새로운 고민을 만든다.

■ ① 그냥 넘기면 생길 수 있는 문제

첫째, 온체인 국채가 커질수록 ‘수익률’만 보고 뛰어드는 사람이 늘 수 있다. 하지만 전통 채권과 달리, 유통이 24시간 열려 있으면 변동성 체감이 달라진다. 둘째, 담보 활용이 늘어나면 레버리지 구조가 붙기 쉽다. 안정형 자산이 담보로 쓰이는 순간, 시장 충격이 오면 예상보다 빠르게 매도 압력이 걸릴 수도 있다. 셋째, 규제·회계·세무 기준이 정교하게 따라오지 못하면 투자자 보호의 빈틈이 생길 수 있다.

■ ② 특히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

나는 ‘크립토에 익숙한 사람’과 ‘국채에 익숙한 사람’이 만나는 지점이 흥미롭다고 본다. 크립토에 익숙한 투자자에게 국채는 “현금성 담보 + 이자 흐름”처럼 보일 수 있고, 채권에 익숙한 투자자에게 블록체인은 “24시간 거래 + 글로벌 유통”으로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서로의 언어가 다르다는 것. 이 간극을 제대로 설명해주는 곳이 많지 않으면, 정보 비대칭이 생기고 선택이 왜곡된다. 결국 가장 손해 보는 쪽은 “둘 다 반쯤만 아는 사람”이 되기 쉽다.

온체인 국채가 커질수록 중요한 건 ‘수익률’이 아니라
‘누가 책임지는 구조인지’와 ‘어디서 리스크가 생기는지’다.
■ ③ 앞으로 선택할 때 체크할 포인트
  • ● 실물 국채의 취득·보관·검증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증빙, 감사, 리포트 등)
  • ▶ 상환 구조가 명확한지(만기, 환매, 수수료, 중도 청산 조건)
  • ▪ 스마트컨트랙트/브릿지 사용 구간이 있는지, 있다면 사고 시 책임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 ● 유동성이 어디서 생기는지(거래 상대방, 마켓메이킹, 특정 플랫폼 의존도)
  • ▶ ‘국채’ 외의 리스크가 가격에 어떤 식으로 반영되는지(프리미엄/디스카운트가 생길 수 있음)

요약하면, KTB 같은 시도는 분명 시장의 문을 넓힌다. 하지만 문이 넓어질수록 길도 복잡해진다.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불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런 변화가 나쁘다고 말하기보다, “투자자가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마무리: 국채의 온체인화가 남기는 질문

전통 금융은 ‘안정’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장벽을 만들었고, 그 장벽은 때로는 투자자를 보호했지만 때로는 기회를 제한했다. 블록체인은 그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KTB는 그 변화가 한국 국채 영역에서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결국 앞으로의 싸움은 기술이 아니라 신뢰의 설계일 것이다.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구조를 누가 더 투명하게 만들고, 더 쉽게 설명하느냐가 시장의 크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품이 커지면, 여러분은 ‘국내 계좌’가 아니라 ‘온체인 국채’를 선택할 이유가 생길까요?
국채의 안전함과 온체인의 편리함 사이에서, 어떤 기준이 더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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