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드라마에서 자주 보이던 얼굴, 익숙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화면에서 덜 보였던 배우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이름 앞에 붙은 단어는 ‘사망’이었다.
우리는 종종 연예인의 소식을 기사로 소비하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삶과 선택, 그리고 말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다. 그래서 더 쉽게 넘길 수가 없었다.
- ●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 ▪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 ▶ 전날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외 배우·가수 사진을 올렸다
- ▪ 2006년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해 여러 작품에서 활동했다

데뷔 이후 그는 다양한 장르에서 얼굴을 비췄다. ‘히트’, ‘웃어라 동해야’, ‘태양의 신부’, ‘잘 키운 딸 하나’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맡았던 왕이륙 역할은 대중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영화 ‘불량남녀’, ‘연쇄부인’, ‘미스체인지’, ‘메모리: 조작살인’ 등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은 건, 전날 올렸다는 짧은 문장이다.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 세 단어뿐이지만, 많은 해석을 남긴다.
나중에야 의미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타인의 속마음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건, 화면 속에서 활짝 웃던 사람도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는 또 다른 고민을 안고 살았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연예인의 죽음은 늘 충격적이다. 하지만 그 충격이 잠깐의 관심으로만 소비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에 대해 조금은 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작품 속에서 남긴 장면과 대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배우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시간은 여전히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우리는 그를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게 될까?
그리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은, 충분히 들여다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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