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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추천/국내여행

깊은 골짜기와 12폭포의 산, 내연산 이야기

by 마이마인 2026.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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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행 · 계곡 명소
깊은 골짜기와 12폭포의 산

동해안을 향해 뻗은 태백산맥의 끝자락, 겉은 온화하지만 속은 깊고 험한 산. 내연산은 걷는 이에게 사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대표 이미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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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끝자락에 숨은 깊은 산

내연산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과 영덕군 남정면, 죽장면에 걸쳐 있다. 동해안을 향해 뻗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줄기에 해당하며, 최고봉은 해발 930m의 향로봉이다.

행정상 정상으로 불리는 삼지봉은 710m에 불과하지만, 산세의 중심과 상징은 깊은 청하골 끝에 숨어 있는 향로봉에 있다. 이로 인해 내연산은 겉보기보다 훨씬 깊고 험한 산으로 인식된다.

‘안으로 뻗은 산’, 내연산이라는 이름

내연산의 옛 이름은 ‘종남산’이다.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이 산으로 몸을 숨겼다는 전설에서 산세가 깊고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다 하여 ‘안으로 뻗은 산’이라는 뜻의 내연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 산 입구는 완만해 보이지만, 한 걸음만 들어서면 20리 넘게 이어지는 골짜기와 절벽, 폭포가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이 때문에 예부터 내연산은 ‘신선의 산’으로 불려왔다.

청하골에 숨 쉬는 12폭포와 소금강전망대

내연산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청하골에 자리한 12폭포다. 보경사 아래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봉폭포를 지나 관음폭포와 연산폭포에 이르면 계곡미는 절정에 이른다.

특히 관음폭포는 쌍폭 형태로 떨어지는 물줄기와 선일대·신선대·관음대의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내연산을 대표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관음폭포 위 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약 30m에 달하는 연산폭포가 모습을 드러내며, 이 일대는 영화 ‘가을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소금강전망대는 화산암 지형이 만들어낸 내연산 특유의 암릉 경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겨울 능선의 윤곽까지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초보자도 걷기 좋은 내연산 산행 코스

추천 코스 요약
보경사 → 보현암 → 소금강전망대 → 은폭포 삼거리 →
선일대 → 연산폭포 → 보경사 (원점 회귀)

총 거리 약 7.5km, 소요 시간은 4시간 30~40분 정도다. 길이 잘 정비돼 있고 안내판도 촘촘해 초보자와 가족 산행객에게도 부담이 적다.

산행 후까지 완성되는 내연산 여행

산행 후에는 보경사 일대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기 좋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된 보경사는 원진국사비와 승탑 등 보물급 문화재를 품고 있다.

인근에는 펜션과 민박이 고루 분포해 있고, 포항답게 물회, 과메기, 대게 요리와 함께 산채정식을 내는 식당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깊은 골짜기와 폭포, 숲길이 어우러진 내연산은
사계절 내내 걷는 이에게 다른 얼굴을 내어주는
동해안 최고의 계곡 산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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