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전 성심당 케이크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유는 맛도, 줄도 아닌 중고 거래 시장에서의 가격 폭등입니다. 일부 인기 케이크가 정가의 2~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케이크 리셀’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 ➤ 성심당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고 거래가 급증
- ➤ 일부 제품 정가 대비 최대 3배 가격 제시
- ➤ 성심당 “구매대행·리셀 금지” 공식 공지
왜 이렇게 비싸졌나
성심당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딸기타워타르트, 메종 케익, 딸기시루 등 겨울 시즌 한정 케이크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3만6000원에서 5만2000원 선으로, 특급 호텔 케이크의 절반 수준입니다.
문제는 수요에 비해 구매 방식이 ‘현장 한정’이라는 점입니다. 일부 인기 제품은 특정 매장에서만 판매되고, 사전 예약이 아닌 현장 구매만 가능해 긴 대기 줄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줄 서는 사람 vs 웃돈 얹는 사람
실제로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는 6~7시간 이상 대기해 케이크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노리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대신 구매해드립니다”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딸기시루 케이크를 10만~15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글도 등장했고, 일부 거래는 이미 판매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줄을 설 시간 대신 돈을 선택한 수요가 리셀 가격을 끌어올린 셈입니다.
“케이크 하나에 웃돈을 얹는 게 맞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성심당의 공식 입장
논란이 커지자 성심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대행 NO, 리셀 NO”라는 공지를 게시했습니다. 공식 매장과 홈페이지 외의 판매는 모두 금지된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위험이 크다”며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구매대행 판매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정 판매와 리셀 문화의 충돌
성심당 케이크 리셀 논란은 단순히 “비싸게 판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정 판매 구조, 연말 특수, 시간과 돈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쓰는 소비 문화가 한 지점에서 충돌한 결과에 가깝습니다.
다만 식품이라는 특성상, 리셀 문화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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