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예약은 한 번에, 취소는 미로처럼… 제주 렌터카가 불안한 이유

by 마이마인 2026. 2. 6.
반응형
뉴스를 보다가 눈에 띈 내용이 있었다.
제주 렌터카 업체들 중 상당수가 예약은 클릭 몇 번이면 끝나지만, 정작 취소는 매우 어렵게 만들어 놓고 있다는 보도였다.
여행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일단 잡아두자”는 마음으로 예약을 쉽게 누르기 마련인데, 막상 취소하려고 하면 길이 막혀버리는 구조라는 점이 유독 불편하게 다가왔다.

렌터카는 제주 여행에서 사실상 필수에 가깝다. 그만큼 예약과 취소 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면, 여행의 시작부터 스트레스를 안게 된다.
◆ 이번 문제, 핵심만 정리하면
  • ● 일부 제주 렌터카 업체는 홈페이지·앱에서 예약은 가능하지만 취소 메뉴는 제공하지 않음
  • ▶ 취소하려면 전화, 게시판, 상담 채팅 등 별도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 구조
  • ▪ 제주 지역 상위 렌터카 업체 14곳 중 9곳이 이런 방식
  • ▪ 현행법상 계약과 다른 방식으로만 해지·취소하게 하는 것은 금지 대상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는다.
영업시간 종료 이후나 휴일에는 연락이 닿지 않아 취소 자체가 불가능해지고, 그 사이 위약금이나 예약금 환불 문제로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주 렌터카가 불안한 이유
◆ 왜 이런 구조가 반복될까

예약을 쉽게 만들면 매출은 빠르게 늘어난다.
반대로 취소를 어렵게 하면, 실제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예약이 쉬운 건 친절이지만,
취소가 어려운 건 친절이 아니라 ‘장벽’이다.

① 소비자는 일정이 바뀌는 순간 바로 취소하지 못해 불안해진다.
② 업체는 연락 지연을 이유로 위약금이나 환불 불가를 주장하기 쉬워진다.
③ 결국 분쟁은 소비자 몫으로 남는다.

특히 여행 일정은 날씨, 항공편, 개인 사정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취소를 전화나 게시판으로만 받는 구조는 사실상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방식에 가깝다.

◆ ‘바가지 논란’까지 겹친 제주 렌터카

예약·취소 문제에 더해, 제주 렌터카 요금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지자체에 최대 요금을 신고한 뒤 비수기에는 대폭 할인, 성수기에는 정가를 받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 방식은 법적으로 문제는 없을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차, 같은 기간인데 왜 이렇게 비싸지?”라는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결국 제주도청이 나서 요금 기준을 정비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누적된 불만 때문이다.

◆ 이런 불신이 쌓이면 생기는 결과

눈여겨볼 대목은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몇 년간 매년 10% 안팎으로 줄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항공료, 물가, 해외여행 증가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과 불신도 무시하기 어렵다.

렌터카는 제주 여행의 첫 관문이다.
여기서부터 불쾌한 경험을 하면, 여행 전체에 대한 인상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

◆ 예약 전에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 ● 홈페이지나 앱에서 ‘직접 취소’가 가능한지
  • ▶ 취소 가능 시간과 위약금 기준이 명확히 적혀 있는지
  • ▪ 전화·게시판만 취소 가능하다면 증빙 수단을 미리 확보했는지
  • ▪ 성수기·비수기 요금 차이가 과도하지 않은지

예약 버튼을 누르기 전 5분만 더 살펴보는 게,
여행 중 분쟁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 수 있다.

이번 렌터카 논란은 단순히 몇몇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 소비 구조 전반에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진다.
예약은 쉽게, 취소는 공정하게.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소비자의 신뢰는 빠르게 무너진다.

여러분은 여행 예약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보시나요?
가격일까요, 아니면 취소 조건일까요?
제주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어떤 기준이 더 중요할까요?
반응형